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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도 조기 치료하면 악화 막아”_03/31/22 미주중앙일보

4월 자폐증 인식의 달
한미특수교육센터
영·유아 무료 검사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소장이 직원들과 함께 '자폐증 인식의 달' 배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센터 제공]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소장이 직원들과 함께 ‘자폐증 인식의 달’ 배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센터 제공]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소장이 직원들과 함께 ‘자폐증 인식의 달’ 배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센터 제공]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자폐증 인식의 달인 4월을 맞아 발달 검사의 중요성 홍보에 나섰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8세 아동 44명 중 1명꼴로 언어적 의사 소통, 사회적 상호 작용, 행동 조절에 관한 두뇌 영역 발달 문제로 자폐증 진단을 받고 있다.

센터 측은 자폐증의 대표적 위험 징후 5가지를 소개했다. 대표적 징후는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으며 눈맞춤이 잘 안 되는 것 ▶놀이 과정에서 주 양육자와 감정을 공유하며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많이 느리고 일상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 ▶특정 물건이나 행동에 과한 집착을 보이는 것 ▶손, 손가락, 기타 신체 부위로 특이한 방식의 반복적인 움직임(상동 행동)을 보이는 것 등이다.

센터 측은 자녀가 이에 해당하는 증세를 보일 경우, 서둘러 발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로사 장 소장은 “자폐증의 특성과 함께 지적 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다양한 특징을 동반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폐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 방식은 자폐증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또 자폐증은 잠깐 생겼다가 없어지거나,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속된다. 단, 꾸준한 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장 소장은 “자폐증과 같은 발달 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발달 전문의로 센터 임상 디렉터를 맡고 있는 박현선 박사는 “영, 유아기는 아직 신경계가 완성되지 않아 두뇌 발달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이 큰 시기라 발달 관련 문제가 있더라도 이른 시기에 치료와 교육적 개입을 통해 지연된 영역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동의 경우, 3세 미만까지는 리저널 센터에서 무료 치료를 받고, 3세 이상은 해당 지역 교육구에서 역시 무료로 치료와 교육을 받게 된다.

센터는 영, 유아 발달 선별검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상담, 발달 장애 진단도 한다. 또 양육 상담, 농구와 특수 체육,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의 자폐증, 발달 장애 검사와 진단,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program@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